[ 부산 여행 둘째 날(월요일) 여행코스 ]
해운대 근처로 숙소이동(지하철) - 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 송정정거장(송정해수욕장, 해변열차) - 청사포 정거장(해변열차) - 해월전망대(해변열차) - 부산엑스더스카이(도보이동) - 더베이101 요트(도보 이동) - 해운대 전통 시장(도보 이동) - 숙소(도보 이동)
첫째 날에는 부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했고, 둘째 날에는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에서 해변 열차를 타고 여행을 즐겼습니다. 숙소는 해운대 바로 앞에 있는 썬클라우드 호텔 키즈룸으로 잡았는데 숙소에서 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까지 도보로 약 20분이 걸렸습니다. 커피 한 잔 사들고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에 적당한 거리였습니다.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미포~청사포~송정에 이르는 4.8km 구간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재개발 한 곳 입니다. 이곳에서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타고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블루라인파크 주요 정거장은 미포정거장, 청사포정거장, 송정정거장이며, 간이 정거장으로는 달맞이터널, 해월전망대, 다릿돌전망대, 구덕포정거장이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내렸다가 다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운행시간
- 비수기&동절기 (11~4월) : 9:30 ~ 18:00
- 성수기(5~6월 / 9~10월) : 9:30 ~ 20:00
- 극성수기(7~8월) : 9:30 ~ 22:00
해변열차 티켓 종류 및 요금
- 1회 탑승권 : 8,000원
- 2회 탑승권 : 12,000원
- 모든역 탑승권 : 16,0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 36개월 ~ 13세 이하는 30% 할인)
1회 탑승권은 편도 이용권이라 왕복 이용 시에는 2회 탑승권 또는 모든 역 탑승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2개 이상 역에서 내릴 계획이라면 모든역 탑승권을 구매해야 하고 동일 정거장 2회 탑승은 불가합니다.
저희는 어른 티켓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했으며, 어린이 할인 티켓은 현장 발권만 가능해서 등본을 제시하고 구매했습니다.
스카이캡슐 요금 (미포정거장 ~ 청사포 정거장 편도요금)
- 2인승 : 40,000원
- 3인승 : 45,000원
- 4인승 : 50,000원
(7세 이하는 인원 포함 제외, 그 외는 반드시 정원에 맞춰야 함)
패키지 요금 (스카이캡슐 편도 + 해변열차 모든역)
- 2인승 : 65,000원
- 3인승 : 78,000원
- 4인승 : 94,000원
해변 열차 모든 역 탑승권을 구매하여 숙소에서 가까운 미포정거장에서 탑승 후, 송정 정거장까지 이동한 후 역순으로 돌아오며 정거장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열차 좌석은 바다를 바라보는 벤치 형태이며, 지정 좌석이 없어 먼저 앉는 방식입니다. 자리가 없으면 입석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맨 앞자리에 앉아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가는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 평화로운 송정해수욕장과 맛집 발견
송정정거장에서 내려 송정해수욕장으로 가던 중, 배가 고파서 우연히 들른 미역국정찬 송정본점. 밑반찬까지 너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문토스트에서 토스트를 사서 해수욕장 벤치에 앉아 바다와 갈매기를 구경하며 간식을 즐겼습니다.
겨울이라 사람이 적어 더욱 평화로운 송정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은 작은 조개를 주우며 한참을 놀았고, 잠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청사포, 해월전망대
해변 열차를 타고 청사포 정거장에서 내려 슬램덩크의 한 장면과 닮은 것으로 유명한 횡단보도를 구경했습니다. 쌍둥이 등대도 볼 수 있고 카페나 식당도 많아 보였습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해서 일몰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등대를 구경하다가 아이들이 피곤해해서 급하게 해월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해변열차를 탄다면 해월전망대는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스카이워크 형식으로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찔 하지만, 바다 위의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밟지도 못하고 사진만 겨우 찍었습니다.
/ 더베이101 요트 투어(야간)
해월전망대를 구경한 후, 아이들을 재울 겸 데크길을 따라 부산엑스더스카이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2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유모차로 이동하기 편리했습니다.
부산 엑스더스카이는 100층 전망대가 있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계속 주무시는 바람에 바로 요트 타는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전 날 아이들에게 100층짜리 집 책도 읽어주면서 가보기로 약속했었는데 못가게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요트 투어 정보
요트투어는 더베이101에서 출발해서 광안대교 쪽을 돌아서 오는 코스로 약 55분 정도 소요됩니다.
- 주간(11~17시, 매시간 정각 출항) : 대인 15,000원, 소인 9,0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
- 선셋&야간(18시~) : 대인 25,000원, 소인 15,000원(주말에는 +5,000원 추가)
선셋 시간은 계절마다 달라서 홈페이지 통해서 시간 확인해야 하고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데 예약하기 전에 꼭 전화로 시간과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요트 투어를 하시게 될 경우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합니다!
저녁 7시에 자리가 있어 예약 해놓고 또다시 3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지만 요트에 실내 공간도 있고, 커다란 담요도 빌려주셔서 추위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들과 안에 있다가 불꽃놀이 시간에 요트 앞 매트에 앉아서 잠깐 구경하고 사진 찍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추울까 봐 낮에 타려고 했었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 마음대로 되긴 쉽지 않죠^^ 그래도 야경이 너무 멋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요트 투어를 마치고 다시 유모차를 끌고 걸어서 부산 전통시장에 가서 상국이네 떡볶이와 맛있는 저녁거리 사들고 숙소로 가서 저녁 먹고 푹 쉬었습니다. 해운대 주변은 도보 이동이 가능해 유모차를 끌고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와 요트 투어를 꼭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