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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부산여행_ SRT열차 유아동반 팁, 시티투어버스 알아보기

by eunwooking 2025. 3. 11.

 

봄이 오기 전, 친구와 4살 ,3살 아이 한 명씩 데리고 뚜벅이 부산여행을 계획했어요. 일,월,화 2박 3일로 가기로 정하고, 날이 그나마 따뜻할 것 같은 주 토요일에 급하게 기차와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J성향의 저에겐 맞지 않는 여행 스타일이었지만... 급 여행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어요^^

 

/ SRT예약하기(유아동반)

 

SRT 이용 시 유아 할인이 있는데, 부모 1명당 만 6세 미만의 유아 1명 무임(좌석 미지정)으로 가능하고, 좌석을 지정하게 될 경우 운임의 75%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1명씩 무임으로 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면 친구와 같이 앉아야 하고(2인 좌석에 어른 둘, 아이 둘) 유모차와 짐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 표도 예약을 해서 편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만약 어른 둘에 6세 미만 아이 1명일 경우에는 아이 표는 끊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5호차는 유아/어린이 동반석이어서 전 날 예약하려니 자리가 거의 없더라고요. 원하는 시간에 자리 잡으려면 미리 예매하세요.! 1호차는 기저귀 교환대가 있는 칸이라 기저귀 차는 아기와 함께라면 1호차로 예약해보세요.

전날 예약하려니 일반칸도 원하는 시간대에 예매하기 쉽지 않아서 아주 무리를 해서 5시 47분 열차를 예매했습니다!

 

아이 둘과 SRT 기차 탈때 팁

 


 

기차는 시간 정확히 칼같이 출발하기 때문에 탑승 전 등에 멜 짐은 메고 유모차를 미리 접은 후 대기합니다. 기차가 도착하면 한 명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잡고, 한 명은 유모차 하나를 들고 먼저 올라가 짐칸에 넣어둡니다.

 

탑승하면 캐리어 등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칸이 바로 있습니다. 나머지 유모차와 짐을 재빠르게 짐칸에 던져놓은 후 아이를 한 명씩 받아서 올려줍니다.

 

혹시나 아래로 발이 빠질까 봐 안전에  엄청 신경 썼어요! 모두 탑승 후 자리에 아이들을 앉혀두고 짐 정리를 해줍니다. 그러면 엄마들은 이미 지쳐요.. 땀 주륵.. 

 

새벽 출발이니 아이들과 함께 꼭 잠을 자둬야 합니다. 일단 아이들이 자야 조용히 갈 수 있어요ㅠㅠ 남에게 피해 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두 엄마라.. 유아 동반석이긴 해도 아이들이 마냥 떠들게 둘 순 없어서 기차에서 놀만한 스티커 북, 간식 등을 챙겨갑니다.

 

기차 타서 각자 아이들을 놀아주다가 재우고 엄마들도 잠깐 눈을 붙이면서 갔습니다. 

 


 / 뚜벅이 여행 짐 챙기기

 

뚜벅이 여행의 경우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모차와 캐리어를 동시에 끄는 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모든 짐을 배낭에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필요한 물건을 미리 상의해 나눠서 챙겼습니다. 체온계, 아기 워시, 로션 등 같이 써도 되는 물건들은 나눠서 가져가면 짐이 조금은 줄어듭니다.

 

아직 겨울이라 옷이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엄마들은 입고 간 옷 외에 잠옷 겸 여벌 옷 1벌만 챙겼습니다. 한 벌로 3일 버티기..+_+ 아이들은 입고 간 옷 외에 여벌 옷까지 3벌, 잠옷 2벌 챙겼어요. 아들 속옷은 팬티만 챙기면 됐지만 친구 딸은 아직 기저귀를 하고 있어서 기저귀 부피가 꽤 컸습니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하니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스티커북과 장난감 같은 놀잇감, 그리고 간식을 소량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낭 하나로는 부족해서 드는 가방을 하나 더 챙겼는데 다음에 또 간다면 꼭 배낭 하나에 다 넣어서 가야겠어요!

 

지하철은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아이들을 태운 채고 타고 내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차나 버스는 아이들을 내려서 유모차를 올리고 다시 아이들을 태워야 하니 짐은 꼭 배낭 하나로 끝내야 합니다!! 

 

뚜벅이 여행.. 저희처럼 체력도 좀 있고 고생을 즐기는 스타일이라면 추천합니다^_^

 

 


[ 부산 여행 첫째 날(일요일) 여행코스 ]

부산역 도착(SRT) - 시티투어버스(그린라인탑승) - 태종대 하차 - 다누비열차 탑승 - 국립해양박물관(그린라인이용) - 부산역 (그린라인이용) - 부산역 영동 밀면 돼지 국밥집(도보) -  광안리 근처 숙소(지하철 이용) - 광안리해변(숙소 왕복 택시)

 


동탄역에서 5시 57분 SRT 열차를 타고 출발해 부산역에 도착하니 아직 8시 5분!! 하루를 꽉 채워서 여행할 수 있어 엄마들은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아이들이 피곤할 것 같아서 걱정이었어요. 기차에서 한 번 재웠으니 중간에 낮잠 타임을 꼭 만들어줘야 했습니다. 낮잠이 없어지는 유치원 생이 되면 여행이 조금 더 수월해지려나요^^

 

아이들 아침밥을 챙겨야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역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짜장밥과 어묵우동을 시켰는데 아이들도 잘 먹지않고, 저희도 입맛에 맞지 않아서 대충 먹고 시티투어버스 대기하러 나갔습니다. 

 

버스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시간표 확인 후 줄을 서면 되는데 선착순 탑승이라 사람이 많을 때는 미리 나가서 줄을 서야 합니다. 

저희는 9시 반 첫차를 타서 그런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예약 및 이용

 

첫째 날은 부산역에 도착 후 시티투어버스로 여행하는 걸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시티투어버스는 그린 라인, 레드 라인, 오렌지 라인으로 나뉘어 있어 라인별 코스를 확인하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휴무일(공휴일일 경우 운행)이라 수~일요일까지 이용해야 합니다. 

 

그린 라인(부산역-태종대), 레드 라인(부산역-해운대순환),  오렌지 라인(부산역-다대포), 블루 라인도 있었는데 현재는 운행 중단 상태네요! 그중 저희는 그린라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요금은 대인 20,000원, 소인(48개월 13세) 10,000원인데 쿠팡에서 대인 18,400원, 소인 9,200원이라 쿠팡에서  대인권만 2장 구매해두었습니다. 모바일 티켓은 버스 탈 때 직원분께 보여드리면 별도 팔찌를 주셔서 버스를 탈 때마다 기사님께 보여주면 됩니다.

 

당일권으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해서 편리했고, 환승 가능한 정류장에서는 3가지 라인 내에서 별도 추가 요금 없이 교차 탑승 가능합니다. 저희는 일정상 일요일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다른 요일에 갔더라면 시티투어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코스참고

 

Green Line 그린 라인

 

부산역(출발) - 영도대교(유라리광장) - 흰여울 문화마을 - 하늘전망대 - 태종대 - 국립해양박물관 - 아르떼뮤지엄부산 - 경유(부산항대교) - 오륙도스카이워크 - 용호만유람선터미널 - 평화공원 - 경유(부산항대교,남항대교) - 송도해수욕장(구름산책로) - 자갈치·BIFF광장(용두산공원) - 부산역(도착)

 

Red Line 레드 라인

 

부산역(출발) - 경유(부산대교·부산항대교) -  UN기념공원 - 부산박물관 - 용호만유람선터미널 - 광인리해수욕장 - 마린시티(수영만요트경기장) - 동백섬 - 해운대해수욕장 - 센텀시티(영화의전당) - 시립미술관. 벡스코 - 경유(광안대교) - 평화공원 - 경유(부산항대교) - 광복로 - 부산역(도착)

 

Orange Line 오렌지 라인

 

부산역(출발) - 송도해수욕장(송도구름산책로) - 암남공원(용궁구름다리) - 감천문화마을(감천사거리) -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 -

아미산전망대 - 부네치아 장림항 - 석당박물관(부산임시수도청사) - 국제시장(보수동책방골목) - 용두산공원(부산근현대역사관) -

부산역(도착)

 

 

굵은글씨환승가능한 정류장 표시입니다. 3가지 라인내에서 환승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와 시간표를 미리 출력해서 일정을 준비하시면 편리합니다.  버스 탈 때 기본이 2층버스이지만 1층 버스가 올 수도 있습니다. 

 

원하시는 곳에서 내려서 구경 후 버스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가있으면 되서 편리합니다.

 

그린라인 시간표

 

레드라인 시간표

 

 

오렌지라인 시간표

 

 

코스에서 또 한 가지 참고하실 부분은 '부산항 대교' 진입로 부분에 고가 회전 구간이 있는데 도로가 아주아주 높이 있어서 노약자 및 영유아 동반 고객, 고소공포증, 심신미약 등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어떤지 보시고 이용에 참고하세요~!

 

※ 해당구간 : 레드 라인은 부산역 - UN기념공원 구간, 그린 라인은 국립해양박물관 - 오륙도스카이워크 구간 입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데 이 문구를 못 보고 탑승을 해서 두근두근 거렸지만 나름 스릴 있고 멋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도 다행히 무서워하지 않고 즐겼네요^^ 2층 버스에 타고 있어서 더 스릴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드디어 여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