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키우면서 임신 중 미리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현재 임신 중이거나 이제 막 아기를 키우기 시작한 초보 엄마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임신 시간에는 산후조리원 준비물, 육아 용품 등을 검색하고 쇼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됩니다. 저 역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면서 '이제 육아 준비 끝!'이라는 기분이 들었었죠. 하지만 정작 아기를 낳고 보니, 육아 용품만큼이나 중요한 것들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 준비해서 조금 더 여유 있는 초보맘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신생아 돌보기, 미리 공부하세요!
막상 아기를 품에 안는 순간, 정말 모르는 게 많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속싸개 감싸기 등 하나하나가 어렵게 느껴졌고, 조리원에서 배우긴 했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 조리원에서 쉬는 시간마다 신생아 돌보기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책으로도 배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해 주는 영상이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특히 저는 맘똑티비와 권향화 원장의 다울아이 TV 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임신 기간에 미리 봤더라면 조리원에서 조금 더 쉴 수 있었을 텐데 싶을 정도로요. 신생아 육아뿐 아니라 예방접종, 아플 때 대처법 등도 미리 공부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2.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미리 공부하세요!
아기가 태어나면 모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노출에도 신경 쓰게 됩니다.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0~5세 시기에 영어 환경을 자연스럽게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기 영어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펼쳐보니 생소한 단어도 많고 읽는 게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영어책을 읽어주기 전에 미리 연습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책과 음원 노출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영어 회화가 아이의 언어 습득에 큰 영향을 줍니다. 시간이 있을 때 간단한 영어 회화를 공부해 두면 아기에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엄마표 영어를 위한 책도 잘 나와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3. 개월 별 책 육아, 교구 로드맵 미리 구성하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필수입니다. 초점책부터 시작해 돌 전후로 어떤 책을 들여야 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좋습니다.
저는 아기 6개월쯤 아람북스 베이비올 아기 전집을 세이펜과 함께 구매했습니다. 특히 세이펜은 음원을 들려주는 용도로 아주 유용했습니다. 음원이 좋고 쉬워서 아기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장가라고는 섬집 아기 밖에 모르는 저에게 자장가 메들리를 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돌 전에는 반짝이고 소리 나는 장난감이 많지만, 저는 원목 교구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구를 준비하는 게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좋은 교구들이 많으니 신중하게 선택해 보세요.
책이나 교구에 대한 정보는 1년 정도 먼저 육아하는 엄마들의 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믿을 만한 인플루언서 엄마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정보가 너무 많으니 계획적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 아기 사진 정리, 앨범 만들기 준비하기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의 핸드폰 용량은 부족해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추가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1년만 지나도 사진과 영상이 핸드폰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내어 핸드폰 사진을 PC로 옮기고 외장 하드에 따로 보관했습니다. 개월 수 별로 정리해 두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앨범으로 제작해 보관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스마일 캣 사이트를 통해 몇 달에 한 번씩 앨범을 제작해 모으고 있습니다. 미리 사진을 정리해 두면 앨범 제작도 훨씬 수월하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출산과 육아는 예상보다 훨씬 정신없고 힘든 과정이지만, 미리 준비한다면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용품 준비도 중요하지만, 육아 지식과 실용적인 부분을 미리 공부해 두면 더욱 여유로운 초보 엄마가 될 수 있어요. 이글이 예비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