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본 그림책 공연 3편 후기<알사탕·슈퍼토끼·사과가 쿵>

책과 공연을 함께 즐기며 아이의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키워보세요. 알사탕·슈퍼거북 슈퍼토끼·사과가 쿵 공연 정보와 후기까지 정리했습니다. 

 

책에서 무대로: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마법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합니다. 책 속 캐릭터들이 실제로 걸어 다니고, 대화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게 됩니다.

독서와 공연 관람의 시너지 효과

1. 이해력과 상상력 향상

책으로만 접했던 이야기를 다른 형태로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같은 내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텍스트로 상상했던 것과 실제 무대에서 표현되는 것 사이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발견하며 더 풍부한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2. 문화적 경험 확장

공연은 아이에게 새로운 예술 형태를 소개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연극, 뮤지컬,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 형태를 통해 아이는 문화적 소양을 넓힐 수 있습니다.

3. 감정 이입과 공감 능력 발달

책을 읽을 때는 상상으로만 느꼈던 캐릭터의 감정을 무대에서 실제 배우들의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더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감정 이입 능력이 발달합니다.

우리 아이가 사랑한 책과 공연 추천

1.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 책 소개: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은 신기한 사탕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타인의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전달합니다.

♣ 추천 연령: 4-7세 / 공연 12개월 이상 관람 가능, 4세 이상 추천

♣ 공연 내용 요약: 뮤지컬로 각색된 '알사탕'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면서 환상적인 무대 효과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마음소리를 듣게 되는 장면은 특수 음향 효과로 관객들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 2025년 최신 공연 정보: 서울숲 씨어터 1관에서 2025년 3월 29일(토) ~ 2025년 말까지 공연을 진행합니다. 상시 공연장 외에  4월 이후 예정 된 다른 지역 공연 일정 참고하세요. 

• 양산문화예술회관 | 2025.04.26(토)~04.27(일) 
• 성남아트리움 | 2025.06.14(토)~6.15(일) 
• 안성맞춤아트홀 | 2025.06.21(토)~06.22(일) 

 

2. 유설화 작가의 '슈퍼거북 슈퍼토끼'

♣ 책 소개: 유설화 작가의 '슈퍼거북'과 '슈퍼토끼'는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후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작품들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슈퍼거북'은 경주에서 승리한 거북이가 슈퍼거북으로 불리며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차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자기 본연의 모습과 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슈퍼토끼'는 패배 후 좌절한 토끼가 속도를 늦추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패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 추천 연령: 4-7세(책) / 공연 12개월 이상 관람 가능, 4세 이상 추천

♣ 공연 내용 요약: 두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가족 뮤지컬로, 거북이와 토끼의 시점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화려한 의상, 신나는 음악, 그리고 실남 나는 무대 연출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아이들에게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법과 자신을 받아들이는 가치를 전달합니다. 

♣ 2025년 최신 공연 정보: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드림홀에서 2025년 10월 12일까지 공연을 진행합니다. 

 

3. '사과가 쿵'

♣ 책 소개: '사과가 쿵'은 한 개의 사과가 떨어지며 시작되는 예측할 수 없는 연쇄 반응을 그린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단순한 사건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돌 전부터 읽어줄 수 있는 책으로 유명해 아주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 추천 연령: 0-3세(책) /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3세 이상 추천

♣ 공연 내용 요약: 인형극으로 재탄생한 '사과가 쿵'은 다양한 소품과 움직이는 무대 소품과 인형 장치를 활용해 책 속 연쇄 반응을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아이들이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함께 소리 내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요소가 많아 어린 관객들의 집중도가 높습니다.

♣ 2025년 최신 공연 정보: 지역별로 일정이 상이하니 최신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4월 이후 예정 된 공연 일정 참고하세요. 

• 성남 한국잡월드 | 2025.4.19(토)~5.10(토) 
•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 2025.05.31(토) 
• 여수 진남 문예회관 | 2025.6.7(토) 
• 대구 대백프라자 | 2025.07.12(토)~7.13(일) 

책과 공연의 만남, 특별한 추억

아이의 성장에 맞춘 공연 선택

우리 아이는 '사과가 쿵'을 돌 전부터 자주 읽었습니다. 단순한 그림과 리듬감 있는 문장 덕분에 아주 어릴 때부터 책에 친숙해질 수 있었죠. 3살 때 처음으로 '사과가 쿵' 공연을 관람했는데, 이미 책 내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공연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어요. 오히려 책에서 보던 장면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에 완전히 매료되었답니다.

4살이 되었을 때는 책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져서 '알사탕'과 '슈퍼거북 슈퍼토끼'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어 음악과 노래가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주었어요. 공연 후에는 유튜브 뮤직을 통해 뮤지컬 음악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아이가 공연 내용을 더 오래, 더 깊이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차 안에서 '알사탕' 뮤지컬 OST가 나오면 아이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 장면을 하나하나 떠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음악이 아이의 기억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공연 후 달라진 우리 아이

공연 관람 후 아이는 책에 더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알사탕'은 공연을 본 후 집에서 책을 읽을 때마다 공연에서 들었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했어요. 또한 공연에서 본 배우들의 행동과 표정을 따라 하며 자신만의 역할극을 만들어내기도 했답니다.

'슈퍼토끼 슈퍼거북' 공연을 본 후에는 친구들과 놀 때 서로 다른 능력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책과 공연을 통해 배운 가치가 아이의 실제 행동에 반영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마무리하며

책을 읽고 그 책을 주제로 한 공연을 보는 경험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아이의 지적, 정서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연령과 이해도에 맞는 책과 공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연 관람 후에도 관련 음악을 함께 듣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그 효과는 더욱 오래 지속됩니다.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서점에 들러 좋아하는 책을 고르고, 그 책의 공연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과 공연을 함께 경험하며 아이의 상상력은 더욱 풍부해지고, 여러분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는 그 순간을 함께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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